<앵커>
가수 비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지화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적이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되 미국인의 정서에 호소하는 방법을
현지에서 직접 배우자는 것입니다.
이어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의 공연을 본 미국인 관객들은 비가 독특함과 익숙함을 함께 갖춘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댄비처/비 공연 관람객
: 강한 유대감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좋습니다. 미국 연주자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도 뭔가 다른 게 느껴집니다.]
미국인들이 비의 공연에서 원한 것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국적 분위기가 늘 귀에 익은 리듬에 녹아있는 연주였습니다.
한국인 얼굴에 한국의 음악과 춤만 갖고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적이면서도 서구정서에 호소하는 비의 장점을 더욱 살려가기 위해서 우선은 미국의 대중음악계를 아는 쪽과 손잡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비의 기획사측도 이미 비슷한 복안을 세웠습니다.
[박진영/JYP 대표
: 비랑 미국 가수랑 듀엣곡을 불러서 같이 뮤직 비디오를 찍어서 그걸 정말 전세계에 알리고 퍼뜨리는게 저희의 다음 계획입니다.]
이른바 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계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미국 현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세워서 현지 수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은 노력이 필수적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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