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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인터넷에서 못 사는게 없다고 합니다만, 방학숙제를 파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아예 내놓고 장사를 하는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숙제를 사고 있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숙제 도우미 카페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밀린 방학숙제를 해달라는 글이 가득합니다.
5백원에서 많게는 1만원, 독후감과 기행문, 심지어 일기까지 살
수 있습니다.
월 1만
6천원의 정액제까지 제시하며 내놓고 숙제 장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카페 운영자는 교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중복된 자료를 다운 받는 것을 피하라고 충고까지 합니다.
이런 숙제 도우미 카페는 4백여 개.
이미 상당수의 학생들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모
군/중학교 2학년 : 인터넷으로 돈을 내고 숙제를 하는 애들이 있는데, 하기 쉽고
편하게 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교사나 학부모는 걱정만 앞설 뿐 입니다.
[오현순/교사 :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다 보니 어린이들의 관리가 불가능하고, 또 학습물을 가지고
왔을 때 베낀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한 것인지 판별을 할 기준이 없습니다.]
[최성님/학부모 : 자기 개인의 숙제까지 남에게 맡긴다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방학숙제까지 돈으로 사고파는 세태.
어린 학생들이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굳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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