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의 공격적 입장에서 물러난 힘빠진 대통령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결같이 지적했습니다.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년 간의 잇단 정책실패와 지지율 약화로 취임 이후 대담하게 추진해 왔던 일들에 대해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의기양양하기보다는 가라앉고, 웅장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연설을 했다며 과거의 허세와 대조되는 신중함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규모 감세와 엄청난 비용이 투입된 이라크 점령 등이 대통령의 입지를 좁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들은 특히 중동산 원유의존도를 줄여나가려는 부시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