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밖에 나가기도, 집에 혼자있기도 불안하다는 여성들 많습니다. 대전과 용인에
이어 경기도 시흥에서도 수십차례 젊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4만5천개의 원룸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입니다.
25살 박모
씨는 이웃에 사는 20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박 씨는 젊은 여성 혼자
살고 있는 원룸만 노려 새벽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반경 1km 안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만 15 건.
빼앗은 금품액수도 2천여
만 원에 이릅니다.
박 씨는 15건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지난
달 19일 대전 발바리가 잡히는 걸 보고서야 범행을 멈췄다고 말합니다.
[박모
씨/피의자 : 발바리 사건 보고 나서 겁이 나서 안 했습니다. 처음엔 절도만 하려
했는데, 하다 보니까 혼자 사는 여자들 찾아서 범행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년 동안 박 씨를 '시흥 발바리'라고 이름짓고 추적해왔습니다.
[담당
형사 : 그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단서도 없고 신고 안 된 피해자도 많고..]
경찰은 박 씨의 DNA가 최소 다섯 건의 사건 피해 여성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일치함을 확인하고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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