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반인륜 범죄 속출…전통 가족관 '위태'

(부산방송) 차주혁

입력 : 2006.02.01 16:48

동영상

<앵커>

설을 맞아 혼자 사는 아버지에게 세배를 하러 갔던 초등학생 아들을 아버지가 살해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맞아 이혼한 전처와 아들을 만난 부산 다대동 48살 이모 씨.

이 씨는 전처 안 씨가 아들과 함께 돌아가려하자 인터넷으로 구입한 수갑과 테이프로 안 씨의 온몸을 묶어 10시간 동안 감금했습니다.

[이모 씨/아들 살해 피의자 : 가끔씩 오면 잠자는 사이에 도망을 가버리고 해서(묶어놨다.]

아들 이 군이 엄마를 풀어달라고 애원하자, 이번엔 아들까지 테이프로 묶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와 입이 막힌 이 군은 결국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습니다.

[담당형사 : 질식사입니다. 입하고 코에 테이프를 붙여가지고...]

숨진 이 군은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에게 설날 세배하러 왔다 이 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달 경남 통영에선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2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경남 사천에선 꾸지람을 들은 20대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해치는 이 같은 반인륜 범죄가 잇따르면서 전통적인 우리의 가족관이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감까지 심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