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분식회계 등으로 창업자 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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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가 조작 혐의로 지난 2001년 온 나라를 뒤흔든 이른바 '엔론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의 창업자 케네스 레이 회장과 그의 뒤를 이어 회사 경영을 책임졌던 제프리 스킬링 전 최고경영자에 대한 재판이 오늘(1일)부터 시작됩니다.
12명의 배심원들은 레이 회장 등을 상대로 증권 사기와 허위 진술, 투자자 기만 등 7가지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가리게 됩니다.
엔론사는 지난 2001년 파산하기 전까지만해도 미국의 7번째 에너지 판매·유통업체로서, 자산규모가 5백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엔론사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투자자들이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검찰은 회사 최고 경영진이 분식회계로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004년 레이 회장 등을 기소했습니다.
특히 텍사스 출신으로 부시 미 대통령의 친구인 레이 전 회장은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수십년 동안 철창 신세를 져야 할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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