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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후보, 상호 비방전 가열

진송민

입력 : 2006.01.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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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김근태 두 후보 간의 비방전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당 사람들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험한 말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태 후보의 '당권파 책임론'에 대응을 자제해 왔던 정동영 후보측이 오늘(31일)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동영 후보의 정청래 대변인은 "김근태 후보가 열린우리당 창당 때 마지막 순간 무임승차했다"고 공격하면서 "김 후보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청래/정동영 후보 대변인 : 계급장을 떼고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포지티브로 모두 전환하십시오.]

김근태 후보의 김봉태 부대변인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정 후보의 이른바 '노인 폄하발언'까지 끄집어냈고, "정 후보가 뒤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편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봉태/김근태 후보 부대변인 : 정당한 노선경쟁을 분열주의라 비난하면서 자신은 원색적인 네거티브를 펼치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입니다.]

자신들만의 대안을 제시해야 할 후보자 본인들도 상대방 깎아내리기에 편승하고 있습니다.
김근태 후보는 오늘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한다"고 당권파 책임론, 즉 정동영계가 최근 당직을 많이 맡아왔다는 사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김 후보가 복지부 장관으로 양극화 대책의 주무장관이었으면서도 책임을 경제관료에게 떠넘겼다"고 비판했습니다.

9명의 경선 후보자 중 가장 유력한 두 후보의 대결이 '남의 흠집 들춰내기'로까지 치달으면서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