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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장 "고작 900원 내면서" 발언 파문

하대석

입력 : 2006.01.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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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하철 분실물을 찾아달라는 승객에게 지하철 역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작 9백원 내면서..." 결국, 사과를 하긴 했지만 영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메트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입니다.

32살 박모씨는 지난 24일 오후, 지하철을 타고 가다 선반에 설 선물 짐을 둔 채 깜빡 잊고 내렸습니다.

역무실을 찾아 유실물을 찾는 과정에서 박씨는 늑장을 부린다며 역장에게 항의했고, 역장은 "고작 9백원을 내면서"라고 말을 받아쳤습니다.

[박모씨 : 우리 시민이 낸 9백원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날 무시하는구나. 나는 9백원 밖에 서비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느낌...]

박씨는 인터넷에 항의글을 올렸습니다.

네티즌 분노가 이어지자 역장은 결국 박씨에게 사과했습니다.

[역장 : 감히 어떻게 내가, 한 역의 책임자가 그런 소릴 할 수 있는지 저도 상상이 안 가요.]

사과는 받았지만 역장의 본심과 자세를 엿본 승객과 네티즌은 영 개운치 않은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