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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설 연회 등 중국에 친선 과시

윤영현

입력 : 2006.01.31 07:01

"중국과 친선 통해 대북압박 타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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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달러 제조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북한에 강경하게 나오자 북한이 중국과 아주 가깝게 지내려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설 연휴기간 중에는 중국에 대한 최고 예우를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설을 맞아 지난 28일 우둥허 대사 등 중국 대사관 직원들과 대안친선 유리공장 중국 기술진을 초청해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습니다.

국방위원회 명의로, 그것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설 연회를 차린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조선 중앙 TV :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우둥허 동지를 비롯한 중국 대사관들과 대안친선 유리공장에서 사업하고 있는 중국 기술자 전문가들이 초대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같은 날, 우 대사를 비롯해 심지어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과 실습생까지 모두 초대해 신년 경축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제(29일)는 로두철 내각 부총리가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대안친선 유리공장에 나와 있는 중국 기술진의 숙소를 방문했고, 북한 외무성도 지난 26일 중국 대사관과 신년 모임을 갖는 등 최근 중국 관련 외교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조선 중앙 TV는 김 위원장의 방중 행적을 담은 기록 영화를 그제 오후 첫 방영한 데 이어, 연일 이를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문제와 미국의 금융제재 등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친선 과시와 외교·경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