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춘절 맞아 '빨간 내복' 불티

김민표

입력 : 2006.01.30 08:44

동영상

<앵커>

중국에서는 지금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빨간 내복이나 속옷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할인점 속옷 코너입니다.

빨간색 일색인 속옷과 내복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류신친 :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이것을 입으면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실감하죠.]

중국에는 자기띠 해에 빨간 속옷을 입는 풍습이 있습니다.

[리슈핑 : 아들과 며느리, 남편이 개띠예요. 하나씩 선물로 나눠주면 기뻐하지 않겠어요?]

중국인들이 자기 띠 해에 빨간 속옷을 입는 것은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기 띠 해에는 운수가 좋지 않은데 빨간 속옷을 입으면 잡귀나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풍습은 중국인들의 빨간색에 대한 오랜 숭배에서 기원합니다.

[시아오팡/베이징 사범대 교수 : 빨간색은 사악함을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행운을 상징하는 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이 문화 대혁명을 거치면서 무신론에 기반한 사회주의 교육을 강화했지만 최근 들어 전통 풍습을 따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