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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전방의 한 부대에서 군 장병과 야생 멧돼지가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홍알벗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부전선 최전방의 GOP 막사.
장병들이 식당에서 잔반 통을 들고 나오자 눈 덮인 숲 속에서 멧돼지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먹이통에 코를 처박고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던져주는 빵 조각도 남김없이 받아먹습니다.
야생 멧돼지 가족들은 이처럼 군 장병들이 주는 먹이를 먹기 위해 하루에 세 번씩 꼬박꼬박 군 막사를 찾습니다.
멧돼지 가족이 잔반으로 식사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입니다.
한두
마리에서 이젠 10마리가 넘게 찾고 있습니다.
[조용철 일병/육군 12사단
: 지금은 멧돼지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정도 들고 가족 같은 분위기도 나서 잔반 주고 가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동화 같은 장면이 매일 연출되는 덕분에 병영 생활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김찬욱
중위/12사단
GOP소초장 : GOP 특성상 삭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멧돼지를 통해서 웃을 수도 있고 좀 더 분위기도 좋아지고 GOP 경계작전을 하는데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설을 맞아야 하는 최전방 군 장병들에게 멧돼지가 따스한 가족의 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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