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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개 불개를 아시나요?

이강

입력 : 2006.01.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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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토종개' 하면 보통 진돗개, 삽살개만 아시는데, 사실 순수 한국 혈통의 개들이 이밖에도 많습니다.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서 이번 연휴기간동안 우리나라 토종개들을 자세히살펴보는 연속보도 준비했습니다.

오늘(28일) 첫 순서,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강아지가 이제 막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5마리 모두 경북 영주 지역의 토종개인 불개입니다.

이름처럼 온몸이 붉은 털로 덮여있고 코와 눈, 발톱까지도 붉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승태 교수/동양대학교 : 소백산을 중심으로 했던 야생늑대라고 할까요, 그게 가축화된 개기 때문에 영주 안동 의성 양양 상주까지도 키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날렵한 몸놀림의 이 개는 한반도 가장 남쪽의 토종개인 제주개입니다.

[윤일섭/한국애견협회 이사 : 한국지형에 와서 4백년 이상 그 기후와 풍토에 맞춰서 번식을 하고 생존을 할 수 있는 종자를 토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역사책에서 토종개와 관련된 기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5백년 전에 발간된 훈몽자회에는 개를 크기에 따라 4가지로 다르게 부르며 삽살개라는 명칭이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삽살개 뿐만 아니라 진도의 진돗개와 함경남도의 풍산개도 대표적인 토종개입니다.

이밖에도 거제도의 거제개, 전라남도 나주의 댕견등도 우리 토종개로 분류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홍 교수/경북대학교 : 우리 기후 풍토에 적응이 잘되어서 그런지 체질적으로 강인합니다. 병치레를 별로 안하고요.]

사계절이 분명한 기후를 견디기 위해 털갈이가 심하고 산과 구릉이 많은 지형에 적응해 다리가 조금 짧아진 공통점도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품종이 개량된 외국개들과 달리 우리 토종개들은 한반도의 자연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수한 품종으로 발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