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가장 남쪽이라는 마라도 보다도 더 남쪽에는 '이어도'가 또 있습니다.
이어도에 지어진 해양 과학기지에는 연휴도 잊고 일하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149km.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한시간을 가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나타납니다.
한·중·일 삼국에 둘러싸인 공해상에 위치한 해수면 5m 밑 거대 암초섬 이어도.
암초 봉우리는 10m 넘는 파도가 쳐야 드러나고, 이를 본 어부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전설의 섬입니다.
파도가 쳐야 보인다고 해서 '파랑도'라고도 불립니다.
1995년 부터 계속된 8년간의 대역사.
전설의 수중섬 위에 지어진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실험실에서 갖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연/국립해양조사원 :
샨샤댐이 건설되면 담수의 유입이 적어지고 서해 염도가 높아져 생태계 재앙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태풍 관측.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재난 예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심재설/한국해양연구원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40% 이상이 이 기지를 통과합니다.]
남쪽 끝 바다에서 땀을 흘리며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들은 설을 맞아 고향을 향해 세배를 올리며 희망찬 또 한해를 다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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