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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설 이후에나 부르겠다던 최광식 경찰청 전 차장을 어제(26일) 극비리에
소환해 브로커 윤상림 씨와 돈거래를 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광식 경찰청 전 차장은 어제 오후 4시쯤 취재진을 피해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최 차장은 9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자정
넘어 귀가했습니다.
검찰이 심야 조사까지 강행하면서 최 전 차장을 극비리에 소환한 것은, 경찰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수사팀의 간부는 "최 전 차장이 최대한 빨리 조사 받겠다고 요청해 소환 일정을 앞당겼다"며 "윤씨와의 돈거래를 포함해 모두 4건의 금전거래를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차장은 "윤씨가 급하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해, 30년 지기인 박모
씨에게 대신 송금을 부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씨와의 다른 돈거래에 대해서도 "단순한 채권 채무일 뿐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일단 당사자 해명을 들어
봤을 뿐'이라며 최 전 차장을 몇차례 더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윤씨의 배후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윤씨가 김대중 정부시절 국방장관,
검찰 고위 간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씨의 강원랜드 출입제한을 해제하는 과정에,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의 보좌관이 개입됐다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에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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