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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로 투병하던 대학 보직교수 끝내 숨져

입력 : 2006.01.27 16:54


대학 보직교수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쳐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광운대 전 학생복지처장인 김창근(50·수학과) 교수는 26일 밤 11시5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2개월간 투병끝에 세상을 떠났다.

김 교수는 작년 11월12일 위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다 온다'며 학교를 나섰다가 다시는 학교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 교수는 림프종 암에 걸렸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장 파열과 패혈증이 겹치고 과로에 의한 체력 저하로 항암 치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그는 2003년 2월부터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학생복지처장으로 일하면서 매년 학생들과의 원만한 등록금 해결을 위해 뛰어다니다 몸에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9월 몸에 이상을 느껴 사의를 표했으나 당시 광운학원이 관선이사에서 정식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전체 구성원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터라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사의를 거둬들여야만 했다.

김 교수의 쾌유를 기대했던 동료 교수들은 모두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으며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그를 애도하는 학생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광운대 권태한 대외협력처장은 "김 교수는 산적한 업무에 대한 중압감과 책임감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할 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바람에 이런 큰일을 당했다"며 김 교수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광운대측은 김 처장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28일 오전 9시 운동장에서 학교장으로 영결식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