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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 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 '난항'

(청주방송) 황정환

입력 : 2006.0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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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옥천에 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 복원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후손들의 재산권 다툼 때문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 터입니다.

안채가 있던 자리는 주춧돌만 남았고, 남은 건물도 대들보가 내려 앉았습니다.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후 관리가 제대로 안되자 문중에서 지난 95년 철거한 것입니다.

그러나 영부인으로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여사의 생가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에 생가복원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지난 해 복원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사업 1년 만에 전통 한옥의 골조 작업까지 마쳤지만, 최근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부지를 기부 채납하기로 했던 육 여사의 후손 일부가 약속을 번복한 것입니다.

토지 보상을 요구하며 옥천군을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박희태 소장/옥천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 주위 여건이나 환경이 변했다고 거기에 대한 대가라든지 이런걸 요구하면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우리도 상당히 황당한 실정입니다.]

복원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됐지만 33명이나 되는 후손들에게 일일이 기부 채납 동의서를 받아야 하고, 사업비 확보도 쉽지 않아 5년이나 표류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공사도 재산권 다툼으로 완공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굴곡 많았던 육영수 여사의 생애 만큼이나 생가 복원사업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