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윤상림 씨, 청와대에도 직접 로비 시도

우상욱

입력 : 2006.01.25 11:15

청와대 "2년 전 윤 씨 행태 검찰에 첩보 제공"

동영상

<앵커>

'거물 브로커' 윤상림 씨가 청와대에도 로비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검찰은 윤씨가 건설 시공권을 내세워 돈을 뜯은 추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가 2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찾아와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윤상림 씨가 당시 외교통상부 건물에 입주해 있던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찾아와 여러 황당한 얘기를 해서 수상하게 여긴 비서관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정비서관은 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와 검증 작업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윤 씨가 사정비서관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는 또 "당시 윤 씨가 사정비서관 등을 만나지는 못했으며 지난 해에도 윤 씨에 대한 첩보를 검찰에 넘긴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청와대를 찾아간 것 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씨가 모 대형 건설사에 송도 신도시 공사 수주 권한을 요구했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수주권한이 있는 것처럼 속여 이를 이용해 하청업체들로부터 돈을 뜯었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씨와 돈거래를 한 정황이 드러난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다음주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