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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가 는다

이병태

입력 : 2006.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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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의 한 푸드 코디네이터 양성학원, 시간은 이미 늦은 밤이지만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차있습니다.

음식을 좀 더 맛깔스럽게 형상화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데요.

7년 차 한식 요리사인 이건우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프로 요리사인 이 씨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푸드 코디네이터 일을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부산에서 상경해서 수업을 받는 열성파입니다.

[이건우/수강생 : 일을 현업에서 하고 있으니까 배운 걸 바로 활용할 수 있고, 음식 스타일에 조금씩 변형을 주니까 손님들도 좋아하신다.]

퇴근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 시간, 서울의 한 정보처리학원에는 업무를 마치고 바쁘게 들어서는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정보화 기초 과정 수업은 수강생의 대부분이 직장인일 정도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7년 차 직장인인 최원호 씨도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최원호/수강생 : 엑셀은 필수고 파워포인트는 나중에 관리자 입장에서 필요할 것 같아 배우게 됐다.]

이 학원은 일정 자격이 되는 직장인들에게는 교육비를 환급해주는 제도가 마련돼 있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직장인 수강생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재일/학원 관계자 : 1월은 회사들이 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12월 수강생보다 직장인 수강생이 더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샐러던트란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리맨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를 합성한 신조어인데요.

자신의 분야에서 더욱 좋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합니다.

스스로 샐러던트가 된 사람들도 많지만, 회사 차원에서 샐러던트가 될 수 있도록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한의원, 이 곳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평소보다 일찍 출근하는 날을 정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원형 탈모증인데요.

직원들의 업무와 관련 있는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수업이 이루어지므로 직원들의 호응도 무척 뜨겁습니다.

[구혜선/직원 : 수업을 받고 나서는 환자분들 응대하고 상대하는데는 훨씬 더 수월하다.]

이 같은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자 스스로 공부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서 따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김선주/직원 : 꾸준히 공부를 해왔던 부분이라 공부를 하면서 약간은 해이해질 수 있는 부분을 다잡을 수 있어서 좋다.]

이 곳의 전문분야인 한의학과 관련된 부분이나 그 외의 분야들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미선/원장 : 자체적으로 스터디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 강사 초청이 내정돼 있고 진행이 되고 있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면 경쟁사회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러한 현실이 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샐러던트는 한 직장에 몰두할 수 없고 언젠가는 더 나은 대우, 더 좋은 직장을 향해 떠난다는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은 공부로 자신을 개발하되, 회사입장에서는 직원의 공부가 회사에도 도움이 되도록 윈-윈 방법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