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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이런 한복 어때요?

이병태

입력 : 2006.01.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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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고 있는 한복입니다.

예전에 비해 깃과 동정이 넓어졌고,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아졌으며 소매의 폭인 배래도 좁아졌습니다.

저고리의 기장은 길어져서 전체적으로 활동하기에 편리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박술녀/한복 디자이너 : 섶·깃·동정이 넓어진 것이 요즘 유행이다.]

치마의 경우는 폭을 좁혀서 가지런하게 만든 모양이 대세인데요, 화려하고 폭을 넓게 만든 치마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고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이처럼 올해의 한복은 예년에 이어 복고풍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고, 입어서 편한 스타일이 더욱 선호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색상은 동절기 명절인 만큼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젊은 여성들에게는 주로 밝은 홍색치마에 노란색 저고리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겨울철 한복의 경우, 채도가 높은 편이라 자칫하면 탁해 보일 수 있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화려한 무늬나 디자인이 가미된 반짝거리는 공단이나 양단 소재를 주로 사용합니다.

남성용 한복은 디자인상으로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성용과 마찬가지로 예전에 비해 입어서 편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추세입니다.

[박술녀/한복 디자이너 : 배래는 좁아지고 동정은 넓어졌고, 고름은 가능하면 간소화해서 만들고 있다.]

설빔을 기다리는 어린 자녀들에게는 밝고 화사한 색상의 한복이 제격입니다.

어린이용 한복은 어른에 비해 한층 밝고 선명한 색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설에는 까치저고리라고도 불리는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를 선호합니다.

올해의 설날은 예년에 비해 조금 일찍 찾아온 탓에 아직은 날이 많이 춥습니다.

때문에 한복을 입는데도 그에 어울리는 방한용품이 무척 중요합니다.

외출할 때 입는 두루마기는 누빔 처리로 보온성과 포근함을 살린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 : 목화 솜을 넣어서 가늘고 곱게 누벼서 보온에 중점을 뒀다.]

저고리 위에 가볍게 입는 배자는 최근 특히 주목받는 방한용품 중 하나인데요, 털이 달려있어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움을 살린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박술녀/한복 디자이너 : 입으면 감촉도 좋고 보는 사람도 따뜻해 보여서 방한용품은 보온성이 있는 털을 넣어서 만든다.]

그밖에도 머리에 써서 보온성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털아얌이나 조바위, 털로 만들어져서 손목과 손등을 감싸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토시는 설 맞이 한복과 함께 갖춰야 할 필수아이템으로 꼽힙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명절 설날, 멋진 한복 차림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