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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 작성 '서울대가 바꿔치기' 문건 확보

김정인

입력 : 2006.01.25 07:17

검찰, 어제 김선종 씨 노트북 압수…오늘 연구원 8명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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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4일) 김선종 연구원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을 SBS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김 연구원의 노트북을 압수했는데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서울대팀이라는 문건도 확보됐습니다. 앞으로 검찰수사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팀은 어제 김선종 연구원 아버지의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 이게 김선종 씨 노트북이에요?]

[김 씨 어머니 : 네.]

이 노트북은 김 연구원이 지난해 말 귀국 당시 가져온 것으로, 지난 12일 김 연구원의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최근 검찰에 소환된 미즈메디 연구원들은, 김 연구원이 지난해 8월 병원 컴퓨터에 있던 파일들을 자신의 노트북에 옮겨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트북 파일 가운데 줄기세포 배양과정 등을 기록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압수수색에서는 김 연구원이 귀국한 이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데스크탑 컴퓨터도 함께 확보됐습니다.

또 김 연구원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황우석 교수팀의 주장을 반박한 2쪽짜리 문건을 찾아냈습니다.

김 연구원은, 바꿔치기를 하려면 20개의 영양 세포 모두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넣어 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줄기세포 배양액과 영양세포 배양액의 색깔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바꿔치기 했다면 곧 발각됐을 것이라며, 서울대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서울대팀과 김 연구원이 각자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서, 앞으로의 수사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 연구원 8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는 김선종 연구원을 비롯해 책임자급 연구원들을 불러 조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