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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영하 30도 혹한…150여 명 사망

양철훈

입력 : 2006.01.24 07:01

러시아, 올 겨울 동사 사망자 9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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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 이변에 가깝습니다. 호주에서는 영상 40도를 넘는 살인 더위가 또 러시아에서는 영하 30도 아래의 살인적인 추위입니다. 러시아와 동유럽의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이 몰아닥쳐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기온이 영하 32℃까지 떨어지면서 27명이 동사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폴란드 국영가스회사는 일반 시민들에게 난방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공장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은주가 영하 34℃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하루사이에만 24명이 숨졌습니다.

루마니아에서도 지난 이틀사이 수은주가 영하 25℃까지 급강하하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는 기온이 영하 30℃까지 떨어진 가운데 3명이 동사했으며, 테멜린의 핵발전소는 혹한으로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지난 주말 8명이 추가로 동사했으며, 올 겨울 동사로 인한 사망자수는 9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한파는 시베리아에 자리잡고 있는 찬공기가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럽 기상당국 특히 이번 주말에는 서유럽에도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유럽 전체에 한파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