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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돌풍의 숨은 주역 '문화기술'

김희남

입력 : 2006.01.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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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IT, BT 못지 않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CT라는 것이 있습니다. 문화기술이라는 뜻인데, 요즘 한국영화 돌풍의 이면에 이 CT의 힘이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왕의 남자'의 주요 배경은 경복궁입니다.

영화사측은 당초 실제 경복궁에서 촬영하려 했지만, 문화재청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며 불허하자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결정했고, 대신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문화 콘텐츠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해 가상의 경복궁을 만든 다음, 영화 속 장면들을 설정해 카메라의 위치까지 맞췄습니다.

컴퓨터상에서 가상 촬영을 해본 상태여서 전북 부안의 세트에서 이루어진 실제 촬영은 훨씬 쉬웠습니다.

제작비와 제작시간이 크게 줄었고, 극적 사실감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준익/'왕의 남자' 감독 : 현실을 훨씬 극명히 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재료입니다.]

문화기술, CT는 첨단 컴퓨터 기술을 응용해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세대 성장동력입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웰컴 투 동막골'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팝콘 장면이나  멧돼지 출현 장면이 모두 CT의 힘입니다.

IT강국의 힘을 문화산업에 활용하면서 한국영화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