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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위 자살' 검·경 갈등 확산 조짐

김광현

입력 : 2006.01.23 07:44

경찰 "검찰 고압적 태도에 문제"…검찰 "단순 참고인 조사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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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수행비서 강희도 경위의 자살로 경찰 내부에서 그동안 내재돼 있던 검찰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검찰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희도 경위의 죽음을 바라보는 경찰과 검찰의 시각차는 큽니다.

일선 경찰관들은 강희도 경위의 자살 소식을 전해듣고 평소 검찰에 품고 있던 불만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검찰의 표적수사나 고압적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일부 경찰 간부들은 검찰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언론에 고의로 흘러 경찰 수뇌부에 흠집을 내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연결지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런 반발 움직임에 대해 검찰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강 경위의 죽음을 애도하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수사를 일시 중단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 경위를 단순히 참고인으로 조사하려고 한 것 뿐인데,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으로 자살했다는 주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찰의 주장처럼 경찰 간부들의 연루의혹을 언론에 고의로 흘린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찰이 강 경위 사건을 수사권 조정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 이용하려고 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강 경위의 장례식이 오늘(23일) 오전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