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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인 납북자 신원확인요청 거부

조성원

입력 : 2006.01.23 07:33

일본 정부에 DNA자료 제공 안해…북일협상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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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인 납북자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가 DNA 자료를 요청했는데 북한이 거부했습니다. 북일 협상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한 정부는 지난 77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을 확인해 달라는 일본측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측은 메구미가 결혼한 '김철준'이라는 남자의 혈액과 머리카락 등 DNA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한 것입니다.

납북자 단체들은 이달 초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일 양국 정부에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메구미의 남편이 납북자로 확인될 경우 그의 송환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으며, 북한이 주장하는 메구미의 자살 여부도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는게 일본의 판단입니다.

북한은 메구미가 자살했다면서 지난 2004년 그녀의 유골을 일본측에 건넸지만 일본은 이 유골이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일 양국은 다음달 4일부터 베이징에서 수교와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같은 북한의 태도로 볼 때 얼마나 성의있게 나올지는 의문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