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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힘내라 수진아!"

남주현

입력 : 2006.01.22 19:36|수정 : 2006.06.08 12:22

희귀병 사연 알려진 뒤 네티즌들 격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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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인터넷에 뇌에 종양이 자라 성장 장애를 겪는 희귀병 환자 수진이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네티즌들의 격려와 응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남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조차 힘겹고 약해 보입니다.

8살 짜리라곤 믿기 어려운 작고 야윈 몸집.

네티즌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정수진 양입니다.

앙증맞은 몸피에 맑고 깨끗한 눈동자가 특히 돋보입니다.

수진이는 생후 8개월 무렵부터 성장과 발육 장애 희귀병, 즉 '수두증'을 앓고 있습니다.

뇌에서 자라는 악성 종양 때문입니다.

[김수영/자원봉사자 : 밥도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고 배에 호스를 통해서 이유식을 넣어주고 있거든요. 웃거나 울거나 표현 방법이 딱 두 개예요.]

이젠 독한 항생제 때문에 눈을 감고 있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대수술을 11차례 받아왔고, 두 달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최중언/신촌세브란스 신경외과 전문의 : 특히나 저항력 많이 떨어져있고 살도 많이 빠져있어서 같은 또래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수진이를 돌보는 사람은 금빛 사랑의교회 최병헌 목사.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사연을 인터넷에 소개했고, 일주일만에 2천여 명이 십시일반, 7천여 만 원을 보내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인터넷 천사 수진이.

힘내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병헌/목사 :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모아준 것에 대해서 아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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