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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퇴근길 '또' 운행 중단

신병식

입력 : 2006.01.21 07:56

20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시청역 사이 터널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멈춰 승객들이 40여분간 암흑 속에서 객차 안에 갇힌 채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는 구원 열차로 고장난 전동차를 시청역까지 밀고 가


20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시청역 사이 터널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멈춰 승객들이 40여분간 암흑 속에서 객차 안에 갇힌 채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는 구원 열차로 고장난 전동차를 시청역까지 밀고 가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오후 7시49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로 뒤따르던 전동차 7-8편이 밀려 퇴근길 시민들이 발이 묶여 큰 혼잡을 빚었고 전동차 안에 갇혀있던 일부 승객은 비상코크로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지하철공사측은 사고가 나자 상행선의 경우 남영역에서, 하행선은 종각역에서 각각 열차를 회차하는 방식으로 운행해 다른 지역에서의 '퇴근 대란'은 피했지만 사고 구간에 있던 승객들은 파행 운행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사고가 나자 이들 역에서 승객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기다렸으며 일부는 매표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거세게 항의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퇴근길 대혼란을 초래했던 전날 관악역 단전 사고에 이어 이틀 연속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전철 안전 운행 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은 가중됐다.


또 세금루머…주가 폭락

가뜩이나 불안한 주식시장이 연이어 퍼진 신종 세제 도입 루머로 또다시 폭락했다.

지난 17~18일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일에는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설이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는 3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40포인트나 빠졌다.

이날 낙폭은 17~18일의 하락폭을 뛰어넘는 것으로, 특히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2002년 6월26일 이후 최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한 뒤 주식양도차익 과세설에 이어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설이 퍼지며 급락세로 돌변, 속절없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5.86포인트(2.63%)나 하락한 1,324.78포인트로 마감했다.

17일 이후 4일 동안의 하락폭만도 무려 97포인트에 달한다.

기관투자가들이 2,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1,94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전문가들은 급반등이 무산됐다는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악성 루머까지 퍼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낸 게 지수급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제 양극화 위험수위 넘었다”

한국개발연구원을 비롯한 5개 국책연구원장들이 20일 경제 양극화가 더이상 용인하기 힘든 상황에 도달했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라는 토론회에서 사회 서비스업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유가 급등 등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은 가능하겠지만 그것은 ‘평균성장’일 뿐 내면적으로 가장 중요한 양극화 해소 과제는 그대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외형적, 수치적인 경제성장의 과실이 각계에 골고루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우려 제기였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경제 양극화가 산업·기업간 격차→소득·고용 격차→교육·인적자원 투자 기회 격차→산업·기업간 격차로 연결되는 악순환 구조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이주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전통산업과 정보통신산업간의 양극화뿐 아니라 같은 산업 내부의 양극화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했다.

“잘 나가는 정보기술(IT) 산업도 수출 중심의 대기업은 호황이지만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은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진단과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제시된 연구원장들의 양극화 해법은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대축을 이뤘다.

검찰 “황교수팀 실험노트 찾았다”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권대기 연구원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삭제한 파일을 복구하던 중 줄기세포 실험노트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단계에서 황 교수팀의 실험노트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었는데 권 연구원이 삭제한 파일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실험노트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둬 향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가 진행되던 작년 12월 권 연구원이 자신의 노트북컴퓨터에서 지운 파일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여 2005년 5월 이후에 작성된 실험노트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400쪽 분량의 이 실험노트에는 황 교수팀 내 줄기세포팀장이었던 권 연구원이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한 자세한 실험내용을 적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권 연구원이 삭제한 2005년 5월 이전의 실험노트에 대해서도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권 연구원이 파일을 삭제한 뒤 새로운 파일로 덮어씌우기를 하는 방법으로 '이중삭제'를 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기 명예의 전당’ 이휘소·장기려·서호수씨 헌정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05년도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이학 분야에 이휘소 박사, 의약학 분야에 장기려 박사, 선현 분야에 조선후기 천문 발전에 기여한 서호수 씨 등 3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휘소 박사는 소립자 물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장기려 박사는 의술발전과의료 봉사에 헌신한 점이 각각 인정됐으며, 서호수 선현은 조선 정조때의 천문 역산가로 동국문헌비고 등을 편찬하는 등 천문역산에 공헌한 점이 고려됐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