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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검거, 과학수사의 개가

(대전방송) 김진석

입력 : 2006.01.20 19:42|수정 : 2006.01.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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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8년이나 경찰의 눈을 피해다닌 이 신출귀몰한 용의자를 잡는데는 과학수사의 힘이 컸습니다.

1년 동안 40만 건이 넘는 자료를 모아서 분석하며, 끝내 용의자를 검거하기까지의 과정을대전방송 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해 1월 이 사건을 위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날 때 마다 자료수집에 나서 40여만 건의 자료를 모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발생한 성폭행사건 9건 가운데 발생지역에 드나든 차량과 통화내역을 일일이 조사해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남긴 타액 등에서 확보한 DNA와 이씨의 자녀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99년부터 74건의 성폭행사건의 용의자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동주/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자료가 40만건이에요. 여기 앉아서 매일 그것만 분석을 합니다.]

경찰이 이씨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PC방에서 검거할 수 있었던 것도 과학수사기법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한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수사망을 치고 있었으며, 이씨는 이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 ID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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