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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주가 또 폭락

박진호

입력 : 2006.01.20 19:31|수정 : 2006.01.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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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가가 또 폭락했습니다. 오전만 해도 회복세를 보이던 주가는 정부가 소득세 포괄주의를 도입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면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한때 17p 이상 오르던 주가는 왜 이러냐 싶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낮부터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5p 이상 떨어지며 1,324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무려 40p가 또 폭락했습니다.

빈 라덴의 위협과 국제유가 상승에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습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여서 확인되지않은 각종 설과 소문에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에 이어서 오늘(20일)은 정부가 소득세 포괄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결정타였습니다.

재경부가 오후에 공식부인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번 주에만 코스피 지수가 7%, 코스닥은 무려 12% 이상 하락했지만, 조정 장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세욱/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 지금 대외 악재가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1300선까지도 하락할 걸로 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만약, 주가 1300선이 무너진다면 지금까지 시장을 떠받쳐왔던 주식형 펀드의 대량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가 폭락세가 재정 확보 방안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를 크게 압박하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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