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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학교·서울예고, '편입학 비리' 수사

곽상은

입력 : 2006.01.20 19:32|수정 : 2006.01.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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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명 예술 사립 중·고등학교가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전직 교장과 학부모 1백여 명이 수사망에 올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리혐의가 불거진 곳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예원학교입니다.

두 학교 모두 종교 사학재단 산하에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두 학교의 전직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수상한 돈의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입학한 학생의 학부모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돈을 학교 관계자들에게 송금한 단서를 잡은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학부모만 1백명으로 기업 대표와 고위 공무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리 혐의 학교 관계자 : 편입합을 통해서 발전기금 형식으로 모은거죠. 보통 몸 사리는 교장 같았으면 그걸 못하죠.]

검찰은 곧 전직 교장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돈을 건넨 학부모의 경우도 모두 불러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혹 재단쪽으로 흘러들어간 부분은 없는지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단발성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늘 3월, 교육청의 사학비리 감사와 맞물리면서 다른재단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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