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요미우리행을 결정한 이유 중에, 제게 흥미로왔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BRBR1.도쿄돔이 타자에게 유리하다.BR2.센트럴리그에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들이 많다. BRBR도쿄돔은
좌우측 파울폴대까지가 100미터, 좌우중간이 110미터, 정중앙이 120미터
이승엽이 요미우리행을 결정한 이유 중에, 제게 흥미로왔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1.도쿄돔이 타자에게 유리하다.
2.센트럴리그에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들이 많다.
도쿄돔은
좌우측 파울폴대까지가 100미터, 좌우중간이 110미터, 정중앙이 120미터, 펜스 높이가 4미터인 구장입니다. 지바 마린 스타디움의
99.5m/116m/122.4m/4m에 비하면 조금 작은 크기이지요. 더구나 마린 스타디움이 일본에서 가장 큰 파울지역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맞바람으로 타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걸 고려하면, 도쿄돔행으로 행복할 이유는 분명히 있는 셈입니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도쿄돔의
특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는 2002년-2004년의 일본 프로야구 구장들의 파크 팩터입니다. (출처 : Baseball Prospectus
2005년판)
요미우리1014
요코하마1030
야쿠르트 956
한신
987
주니치927
히로시마 1058
롯데 1005
소프트뱅크
965
세이부1011
오릭스1034
니혼햄1026
오릭스1034
여기서
파크 팩터는 '리그 내 다른 구장들과 비교했을 때 타자/투수에게 유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즉 '요미우리 홈구장 도쿄돔'의 파크팩터가
1014라는 건, 센트럴리그의 다른 구장들과 비교했을 때, 타자에게 1.4% 유리한 구장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퍼시픽리그 소속이었습니다. 퍼시픽리그 구장들까지 고려한 파크팩터를 구하기에는 2년 밖에 안된 인터리그 교류전의 기록은 표본수가 너무 작습니다.
위의 파크팩터들은 당연히 센트럴리그는 센트럴리그끼리, 퍼시픽리그는 퍼시픽리그 구장끼리 구한 것이지요.
때문에 이 파크팩터는,
'퍼시픽리그보다 센트럴리그가 더 타자친화적 구장이 많은가/혹은 적은가'라는 의문을 푸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한 가지
추측해 볼 수 있는 근거는, '요미우리 홈구장 도쿄돔'과, '니혼햄 홈구장 도쿄돔'의 파크 팩터의 차이입니다.
'요미우리
도쿄돔'의 파크팩터가 1014인데 비해, '니혼햄 도쿄돔'의 파크팩터는 1026이지요. 즉 '요미우리 도쿄돔'이 센트럴리그 평균보다 1.4%
타자에게 유리한데 비해, '니혼햄 도쿄돔'은 퍼시픽리그 평균보다 2.6%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입니다.
똑같은 구장인데
퍼시픽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타자에게 유리하다? 그렇다면 퍼시픽리그의 다른 구장들이 센트럴리그에 비해 좀 더 투수 친화적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겠지요. 이승엽이 '구장 덕 좀 보자'는 희망을 품을 만한 근거가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