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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공사업체, 국철 마비 '네탓 공방'

이강

입력 : 2006.01.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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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오후 KTX와 국철 1호선이 완전히 멈춰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열차 운행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철도공사는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20분 쯤.

KTX와 국철 1호선 구로-안양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안성원/서울 가양동 : 광선으로 빔을 쏘는 식으로 번쩍하면서 빔을 쏘는 식으로 위력이 강했어요. 사람이 공포를 느낄 정도로...]

사고는 국철 1호선 관악역에서 유선방송 케이블 철거공사 도중에 벌어졌습니다.

유선방송 케이블을 치우던 도중 전동차의 전력공급선 위로 케이블이 떨어졌고 전력 공급선이 그대로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국철 구간 뿐만 아니라 나란히 붙어있는 KTX 선로의 전원 공급도 끊어졌고 KTX 상행선 5편과 하행선 4편, 국철 구로-안양간 전동차 등 모두 스무 편 정도의 열차가 한꺼번에 멈춰 섰습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퇴근 시간과 겹쳤고 대체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컸습니다.

[김병준/경기도 군포시 : 명확하게 프린팅을 해서 보여준다든가, 부착을 해서 고지를 해 줘야 할 것 같은데. 굉장히 쉬운 일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안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열차운행은 사고가 난 지 5시간이 지난 어젯밤 8시 50분에야 정상화 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두고 철도공사는 공사업체 직원이 실수로 케이블을 떨어뜨려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공사업체는 전력 공급선에 과부하가 걸려 작업자가 튕겨 나가는 바람에 케이블을 놓친 것이라면서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