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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성과급 '5백만원 vs 0원'

임상범

입력 : 2006.01.19 19:33|수정 : 2006.01.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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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괜히 나서서 일 안 해도 퇴직 당하거나 봉급 적게 받을 걱정 안 하던 공무원 사회에 변화가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의 다음달 봉급. 업무 성과에 따라 최고 5백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오늘(19일) 팀별 업무성과를 통보받았습니다.

다음달 받을 성과급의 토대가 되는 만큼 희비가 엇갈립니다.

[윤종인/행정자치부 혁신평가팀장(상위10% 팀) : 팀원들 분위기는 아주 좋죠. 서로 이제 격려하고 내년에 더 잘하자 이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C등급 팀원 : 많이 당황스럽구요. 팀원들 분위기가 많이 어둡습니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집중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오늘 발표한 팀별 성적에 개인별 성적을 합산해 다음달 급여일에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팀 성과가 최상위 10%에 속하고 개인 성과 역시 최상위에 속한 사람은 직급에 따라 최고 5백만원까지 받습니다.

반면에 팀과 개인의 성과가 모두 최하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격차가 5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배로 벌어졌습니다.

다른 정부 부처도 성과 차등제를 실시하지만 기껏해야 차이가 1백만원 정도입니다.

정부는 행정자치부 식의 성과차등제를 모든 부처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종/중앙인사위원회 급여후생과 : 부처에서 정말 성과에 따른 보상 문화가 잘 정착되고 그것이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그렇게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5%였던 성과급으로 돌릴 수 있는 인건비의 비중을 2010년에는 6%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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