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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충주호에 펼쳐진 '백조의 호수'

(청주방송) 민규식

입력 : 2006.01.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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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진객으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가 충주호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큰고니의 개체수도 부쩍 늘어서 100여 마리가 노니는 충주호는 요즘 말그대로 백조의 호수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신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긴 목을 치켜 들고 물위를 노니는 큰고니, 우아하고 평화롭습니다.

간간히 날개짓도 하고 끊임없이 울어대며 대화를 나눕니다.

고니떼 사이로 날아든 희귀종인 물수리 두마리, 큰고니의 무덤덤한 반응이 서운했는지 곧 자리를 뜹니다.

하릴없이 물위를 노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큰고니들은 물밑 수초를 찾느라 종일 분주합니다.

[박시룡 교수/ : 먹는 것들이 서식환경이 좋아졌다.]

강가에서 먹이를 찾던 수달, 서식지를 침범한 큰고니와 물오리 떼가 거슬렸는지 불청객을 쫓습니다.

수달의 출현에 물오리들은 놀라 달아나지만, 고니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1m가 넘는 날갯짓을 하며 수십마리가 떼지어 나는 고니들의 군무는 장관입니다.

고니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오는 4월경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