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 역임…"통합의 정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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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세계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남미 국가 가운데에서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칠레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 여당인 좌파연합의 미첼 바첼렛 후보가 결선까지 가는 접전끝에 남미에서 다섯 번째, 칠레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됐습니다.
[바첼렛/칠레
대통령 당선자 : 20년, 10년, 아니 5년 전만해도 누가 칠레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올
줄 알았겠습니까?]
올해 54살인 바첼렛은, 라고스 현 대통령 정부에서 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을 역임하는 등 여성 리더로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공군 장성이던 아버지는 70년대 피노체트 쿠데타에 반대하다 고문으로 숨졌습니다.
바첼렛과 어머니 역시 혹독한 고문과 해외 망명 생활을 겪어야 했습니다.
두 번의 이혼과 미혼모 경험, 그리고 사실상의 무신론적 신념은 남성 중심의 보수 가톨릭 사회에서 늘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내세운 실용주의적 정책은 칠레 국민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통합의 정부를 만들 것입니다. 저는 모든 칠레 국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바첼렛의 당선은, 최근 세계 정치 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여성 돌풍의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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