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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논문에 수정란 줄기세포 실험 기록없어"

입력 : 2006.01.15 15:46

서울대 조사위 관계자 '말도 안되는 소리' 일축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조작으로 드러난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서 체외인공수정법(IVF)을 이용해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한 적이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황 교수가 제보자로 거론되는 류영준 전 연구원이 마치 자신의 정자로 IVF를 이용해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들어 놓고 이를 체세포 복제 배반포 배아라고 주장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는 것이다.

만일 황 교수의 추정이 사실이 아니라면 황 교수는 류 전 연구원을 인신공격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서울대 조사위 관계자는 "모든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04년 논문을 위해 황 교수 연구실에서 2003년도에 IVF실험을 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4년 논문과 관련해 황 교수팀에서 IVF실험을 한 적이 없는데, 황 교수가 이번 논문 조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실을 왜 언론에 흘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 조사결과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는 수정란 줄기세포도 아니고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도 아닌, 처녀생식에 의해 만들어진 줄기세포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 관계자는 "만약 황 교수의 추정대로라면 서울대 조사위가 엉터리 조사결과를 내놓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사실은 검찰조사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교수는 서울대 조사가 한참 진행중인 지난해 12월26일 미국 피츠버그대 박종혁 연구원과 전화통화한 녹취록을 최근 언론에 흘렸다.

황 교수는 이 녹취록에서 "류영준이가 IVF도 했다는 이야기를 박을순이가 합니까?", "근데 걔(류영준)가 왜 IVF를 했어?", "스펌(정자)은 류영준 스펌을 썼다는 것을 박을순은 어떻게 알았지?", "얼마동안 몇개 했는지 박을순이도 모릅니까?", "류영준이가 IVF를 했다는 것에 대해 알아봐주면 좋겠다" 등 이라고 물으며 류 전 연구원이 마치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IVF법으로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든 것처럼 오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결과, 황 교수 연구실에서 적어도 2004년 논문과 관련해서는 IVF실험이 이뤄진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 같은 황 교수의 추정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