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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유통가 '배송전쟁' 시작됐다

입력 : 2006.01.15 08:32


"배송은 유통의 시작이자 끝이다"

유통업계의 '배송전쟁'이 시작됐다.

설 대목을 앞두고 설 선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원하는 곳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각인시켜야 영업 현장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9-28일을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지난해 16만3천건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17만9천여 건의 배송을 점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t 짜리 냉장차량 20여대를 투입, 정육 선물의 신선도를 유지키로 했다. 일반적인 배송 차량은 21개 점포에서 무려 5천400여대가 투입된다.

또 점포별 인근 지역 신속 배송의 경우 주문 다음날 오후 3시까지 배송 완료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또는 반대의 경우 2-3일 내 배송 완료를 각각 원칙으로 삼았다.

퀵 오토바이나 '총알' 배송차량 준비로 예외적인 긴급 배송 수요에 대비한다.

롯데백화점은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해준다. 다만 일부 장거리, 도서지역 등의 경우 건당 5천원 비용을 부담토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의뢰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받는 이가 직접 개봉하지 않으면 다른 외부인이 의뢰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미리 볼 수 없도록 제작한 보안 명함봉투를 사용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상품 훼손 방지를 위해 모든 물건을 비닐봉투로 포장하고 본사 직원 250여명을 '배달맨'으로 투입, 과다 수요에 대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배달 사전예고와 대량 선물시 명함을 하나하나 첨부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명함 스캔 서비스, 약속한 날짜에 배송 불발시 2만원 상품권 보상 등을 차별화 서비스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12-25일 개당 3만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밖의 경우 택배업체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매장 안에 임시 택배 접수대를 두어 1천-2천원 선에 유료 서비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주류와 신선식품 가운데 변질, 파손될 우려가 있는 상품, 그리고 도서, 산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달 서비스한다.

롯데마트는 19-28일 롯데닷컴과 함께 홈페이지(www.lottemart.com)를 통해 프리미엄급 고급 신선세트를 판매하면서 오후 2시 이전 인터넷으로 주문할 경우 모든 점포의 인근 지역에 한해 당일 무료 배송을 해준다.

특히 롯데닷컴은 24일 자정까지 주문, 결제를 완료하면 28일까지 제품을 책임지고 배송하되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하고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급하게 선물을 하는' 고객을 위해 서울지역에 한해 27일 오후까지 당일 배송하는 '퀵 배송제'도 실시한다. 다만 갈치, 굴비, 멸치 등 수산물과 과일류로 제한된다.

인터넷을 통해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100만원 이상 주문하면 주문한 시각부터 24시간 안에 배송하고 배송료를 면제해 준다.

갈비, 굴비 등 인기 선물 세트의 경우 고객이 원할 경우 특정한 날에 반드시 맞춰 배송하는 '지정일 배송제'도 있다고 롯데닷컴은 소개했다.

GS홈쇼핑과 GS이숍의 경우 각각 26일 오전, 25일 오전까지 주문, 결제를 완료하면 설 이전에 배송이 가능하다.

GS측은 특히 "용모 단정한 25-35세 여성 택배원이 운전기사와 한조를 이뤄 우량 고객들에게 고가 의류와 보석 등에 한해 배송하면서 포장재까지 수거해 가고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해서는 제품 설치와 사용법 설명, 포장재 수거 등 각종 '안팎'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도우미 택배'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CJ홈쇼핑은 평소 오후 6시까지였던 배송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늦춘다.

그랜드백화점은 5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 각지 무료, 3만원 이상 구매시 수도권 무료 배송을 각각 하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퀵 배달도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