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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 손에만 가면 회생?"

손석민

입력 : 2006.01.14 19:57

죽어가던 줄기세포 김연구원이 살려내 '바꿔치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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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국 배양과정에서 조작의 주체가 황 교수팀이냐 아니면 미즈메디 병원인가로 공방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황우석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을 의심하고 있고 미즈메디측은 반대로 서울대 연구원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10월 6일.

2005년 논문을 위해 처음 길러지던 2번 배반포가 줄기세포 완성 직전인 콜로니 상태로 성장합니다.

그런데 이날 아침, 갑자기 2번 배반포가 죽어가기 시작했다고,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말합니다.

[권대기/황우석팀 줄기세포 연구팀장 : 아침 6시쯤 세포를 관찰을 했어요. 근데 키우던 배반포가 바닥에서 떨어져 있었어요. 떨어진단 얘기는 죽어간단 얘기예요.]

모든 연구가 물거품이 될 위기의 순간.

김선종 연구원이 미즈메디에서 배양액을 가져온 뒤 죽어가던 배반포를 살려냈다는 겁니다.
[권대기 : 옮길 피더를 깔고 갔어요. 깔아서 5시간 쯤 있다가 갖고 왔어요. 그리고 막 옮겼어요. 떨어져 나간 배반포를. 그 다음날에 보니까 콜로니가 잘 살아요.]

당시로서는 놀라운 배양실력을 보여준 것이지만 지금은 바꿔치기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권대기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최초의 2번에서 죽었어야 정상이죠?) 그렇죠, 그거 상당히 상태가 안 좋았거든요.]

SBS는 김선종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경기도 안양의 김씨의 주소지를 찾았지만 김씨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며칠 됐어요?) 미국에서 들어오자마자 여기 안 들렸어.]

하지만 미즈메디 병원 측은 오히려 황 교수팀에 의혹의 눈길을 돌립니다.

[노성일/미즈메디병원 이사장 : 서울대 연구원들이 3명이나 우리 병원에 와서 5개월 있었잖아요.]

권 팀장도 2005년 논문작성 당시 DNA 지문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서울대 조사결과 드러난 만큼 권 팀장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이런 솔깃한 주장을 궁지에 몰린 황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내놓지 않은 것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바꿔치기 의혹을 풀어줄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진위가 가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