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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사람의 대화가 녹음된 시점은 지난 해 12월 26일. 서울대 조사위가 2005년 논문 조작 사실을 밝혀낸
뒤에 2004년 논문으로 의혹이 확대되던 시점입니다.
통화 당시의 상황을, 김태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신용/서울대 의대 교수(지난 해 12월 21일) : (2004년 논문도 조사 대상입니까?)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에서 자신이 교신 저자로 돼 있는 2004년 논문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틀 뒤인 23일 서울대 조사위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고 중간 발표합니다.
그리고 2004년 논문도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절박해집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우리나
박 박사는 여기에 대해서 아직도 확신을 하고 있는데 문(신용) 선생은 왜 저러시나
모르겠네. 유영준하고도 통화도 안되니까 속이 숯검댕이 됐는데...]
2004년 논문의 제 3저자이자, 자신의 제자나 다름 없었던 박종혁 연구원에게 절절 맵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박
박사, 주무시는데 죄송한데... 박 박사, 다른 데서 전화 와서. 잠깐만 끊지마. 다른
데서 전화와서 그러니까.]
그러나 박 연구원은 냉담합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박종혁 연구원 : 순리대로 결과 보시고 기탁된 셀 한 번 더 확인하고 그런 식으로 순서대로...]
황 교수와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한 배를 타고 있던 이들의 관계를 무엇이 흔들어 놓았는지 이번 사건의 또다른 수수께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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