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모자' 보낸 경찰간부에 "근무기강 흔들린다" 주의
동영상
경찰대 출신 경찰 간부가 청와대로 경찰 모자를 보낸 사건에 대해 그동안 조용히 있던 경찰청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소속 유 모 경감이 경찰이 폭력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자신의 경찰 모자를 청와대로 보낸 사건.
경찰청은 어제(11일) 회의를 열어 유 경감의 행동을 '돌출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치안 부담이 큰 연초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 근무 기강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앞으로 이런 '돌출행동'이 재발하면 엄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일선 지휘관들에게 부하 직원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청은 유 경감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유 경감은 농민 사망에 대해 경찰이 책임지는 것을 부당하며 대통령에게 자신의 경찰 모자를 보냈고, 청와대를 이를 되돌려 보냈습니다.
경찰 수뇌부는 유 경감의 행위를 돌출행동으로 규정했지만, 경찰대 출신을 중심으로 한 간부들 사이에선 할 말을 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