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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법대생, 여성 수십명 농락

(대구방송) 이종웅

입력 : 2006.0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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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사를 사칭해 수십명의 여성을 농락하고 돈을 훔친 20대 법학과 대학생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잡힌 24살 고모씨가 만든 가짜 검사 신분증입니다.

앞면에는 사진과 검사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 진짜 신분증과 비슷해 보이지만 뒷면은 엉뚱하게도 검사의 직무 내용이 인쇄돼 있습니다.

고씨는 우연히 본 검사 신분증을 기억해 신분증 양식을 만든 뒤 검찰청 직인과 비슷한 인장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가짜 신분증을 만들었습니다.

[박상기/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위조된 신분증은 인터넷에서 모두 다운받아 본인이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지 특정 신분증을 보고 위조한 것은 아닙니다.]

고씨는 가짜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올려 놓고 연락을 해 온 22살 정모씨 등 10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상대 여성이 잠든 새 245만원을 훔쳤습니다.

고씨는 일부 여성에게는 신경 안정제로 추정되는 약까지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관계를 갖기도 했습니다.

피의자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과 성관계한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찰 신고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모 대학 법학과 2학년인 24살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