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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속뜻은?

정성엽

입력 : 2006.01.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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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후진타오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지 석 달도 안된 시점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이렇게 갑자기 방중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정성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방북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공교롭게도 북한은 이후 두 달여 동안, 달러 위폐와 마약밀매 문제로, 미국과 날카롭게 맞섰고 6자 회담도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는 북한의 외화유입 창구를 막고 있어 김정일 위원장이 정권 차원의 위협을 직접 해결하러, 급하게 중국 방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하반기부터 불거지고 있는 위조지폐 처리와 관련, 북중 간에 심각한 이견이 발생함으로써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를 시급히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습니다.]

혈맹인 중국에게 미국의 금융제재를 풀어 달라고 설득을 요청하는 대신, 6자 회담 복귀를 약속하는 식의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의 압박정책에 대응해 강경으로 돌아서기에 앞서, 중국에 양해를 구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핵을 넘어선 북한의 대미 정책에 대해서 대미 강경노선을 선호하기 위해서 사전에 중국측과 협의하러 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북-중간 경제협혁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후 주석은 지난 방북 때, 북한이 시장경제의 문을 더 넓히면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답방에서 중국의 발전 모델을 배우면서, 경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