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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 논문은 '총체적 조작'

김정윤

입력 : 2006.01.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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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인 과학 잡지도 속을 만큼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 수법은 교묘했습니다.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찰 수사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줄기세포를 찍은 염색 사진.

2004년 논문에선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을 핵이식 줄기세포 사진으로 둔갑시켰습니다.

2005년엔 더 대범해집니다.

2번과 3번 두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11개 줄기세포로 부풀립니다.

DNA 지문을 속이는 방법도 똑같았습니다.

줄기세포와 체세포 시료를 각각 보내 DNA 지문 분석을 맡겨야 하지만, 2004년엔 전혀 상관없는 여성의 체세포를 두 개로 나눠 분석을 의뢰합니다.

2005년 논문에선, 11개 줄기세포의 DNA 지문 전부가 체세포 DNA로 밝혀졌습니다.

줄기세포 형성을 보여주는 테라토마 검증도 마찬가지.

2004년 실험 내용이 불명확한 자료를 논문에 실은데 이어, 2005년 역시 실험도 하지 않고, 3번과 4번 테라토마 사진을 조작했습니다.

이런 조작 과정은 대부분 황우석 교수가 지시를 하고 미즈메디 연구원들이 실행에 옮기면서 완성됐습니다.

조사위는 조작이 총체적이었던 만큼, 논문의 공동 저자들도 조작과 은폐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공저자들은 연구가 철저한 분업 속에 이뤄졌기 때문에 자신들은 구체적인 조작과정을 알 수 없었다고 연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