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산업의 기초 자재인 시멘트가 생산 과정에서 상당한 오염 물질을 내뿜어서 주민 건강과 환경에 부담을 끼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실태를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영월, 시멘트 공장 주변 비닐 온실에 먼지가 부옇게 끼었습니다.
[영월군 서면 주민
: 시멘트 분진이 많이 앉아서 이렇게 사람 얼굴이 안 보일 정도 아닙니까?]
공장 주변 과수원, 사과 알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이동철/영월군 서면
: 그을음, 시멘트 분진이 앉아서 사과가 정상적인 상품 가치가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사과가 다 망가졌습니다,
이렇게.]
사과에서 중금속 크롬이 국내 평균치의 30배, 납은 25배, 구리는 8배에서 10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배추에서도 역시 크롬이 전국 평균치의 2배, 구리는 22배 높게 나왔습니다.
공장 주변에 떨어진 먼지의 유해 중금속 함량은 특별관리 대상인 '지정폐기물'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납은 96배, 카드뮴은 20배나 높습니다.
주민들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태우는 각종 폐기물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국내 시멘트 업계가 부원료나 보조연료로 처리한 폐기물은 한
해 1천2백만 톤이 넘습니다.
[조인석/현대시멘트(영월)
환경안전과장 : 저희 쪽으로 봐서는 원가절감 차원도 있고, 크게 봐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다른 폐기물 처리문제를 해결하는 부분도 있고,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같은 폐합성수지라도 소각로에서 태우면 오염물질 규제기준이 25가지로 엄격한 데 비해, 시멘트 소성로에서는 3가지에 불과합니다.
시멘트 생산에 치우친 폐기물 재활용 시책을 환경과 보건 측면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