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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장치로 성인오락실 당첨 확률 조작

(대구방송) 황상현

입력 : 2006.01.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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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선으로 오락실 게임기를 원격 조정해 당첨 여부와 당첨 금액 등을 마음대로 조작한 업주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오락실 게임기 무선 조작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대구방송 황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호림동의 한 성인오락실.

보통 게임기와 같아 보이지만 아래에 작은 안테나가 있습니다.

같은 시각, 오락실 사무실의 컴퓨터 화면에 1번부터 70번까지 게임기의 프로그램 내용이 모두 나타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1회 최고 250만 원까지의 당첨 금액과 1분에서 2시간까지 당첨이 터질 시간을 조작할 수 있고 아예 당첨 기록을 지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게임기에 설치된 무선 랜카드가 보내는 정보를 중계기를 거쳐 노트북에서 받아 원격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무선으로 게임기를 조작하다 적발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종철/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위 : 사행행위에 더 빠지게 할 수도 있고, 손님들에게 더 많은 당첨금을 해주어서 그 다음에 더 많은 이익금을 챙기기 위해 했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당첨을 조작해 9천3백만 원을 챙긴 오락실 업주 40살 박 모씨와 영업부장 30살 최 모씨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전 업주 38살 전 모씨를 수배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이같은 불법 오락기기가 전국에 폭넓게 공급됐을 것으로 보고 경찰청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