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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옷' 없어서 못 판다

정호선

입력 : 2006.01.06 09:18

계속된 한파에 매출 신장…인기 품목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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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백화점의 의류매장입니다.

두터운 겨울의류를 고르는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안수정/서울시 남현동 : 아직 날씨가 추워서 겨울옷을 찾게 되고 봄 신상품보다 겨울옷에 눈길이 간다.]

패딩, 점퍼, 코트 등 겨울 외투류는 많게는 2~3배까지 판매가 늘었습니다.

털 달린 외투와 같은 인기 아이템은 이미 바닥이 났을 정도입니다.

[김영재/여성의류 매장 담당자 : 겨울옷 매출이 작년보다 좋아졌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져서 (더욱 잘 팔린다.)]

한 남성복 업체는 대폭 늘어난 겨울옷 판매로 지난 12월 기록적인 매출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정우석/남성복 패션사업팀 : 강추위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겨울옷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 코트와 같은 일부 품목은 재생산에 들어갔다.]

겨울 의류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우선 추운 날씨 때문입니다.

게다가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소비심리가 나아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유통업체들은 겨울옷이 많이 팔려 다행이긴 하지만 이제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1월 들어서도 소비자들은 겨울 옷을 찾고 있지만 막상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이같은 겨울 의류 품귀현상은 계속되는 한파로 겨울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그간 경기불황을 겪어온 의류업체들이 가을 이전 겨울옷을 준비할 때 그 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이른 한파로 12월부터 일찌감치 물량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겨울옷의 특성상 재빠르게 추가 제작하기 어려웠다는 것도 겨울옷 부족의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6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들의 겨울 정기세일을 위한 물량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통 겨울 물량을 소진하고 봄 신상품을 준비하기 위한 1월 세일에 오히려 겨울옷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용기/백화점 홍보담당 : 날씨가 예년보다 추워 겨울의류 매출이 폭증했다. 특히 모피의 경우 12월 한 달 동안 두 달치 물량을 팔 정도로 인기다. 바이어들은 1월 정기세일 물량 확보에 분주한 상황.]

업계에서는 이달 말에 설빔 수요가 다시 발생해 당분간 겨울옷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