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1월25일 오후 10시께 자이툰 부대에 파병된 육군 A중위의 숙소 환풍구에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자동녹음기가 작동중인 것이 발견됐다.
A중위는 녹음기를 발견할 당시 이를 폭발물로 오인, 부대내 폭발물 제거반까지 동원되기도 했지만 이 물건이 기무사 소속 B상사의 녹음기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기무사가 A중위를 도청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무사측은 "A중위와 B상사가 당일 저녁을 함께 하면서 A중위가 '영어공부를 하는데 가지고 있는 녹음기 성능이 좋지 않다'고 하자 B상사가 '좋은 것도 많다'는 대화를 나눈 뒤 헤어졌고 밤늦게 화장실을 나서던 B상사가 녹음기 성능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자신의 녹음기를 시험삼아 A중위 숙소 환풍구에 놓아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기무사는 의혹해소 차원에서 6일 중 국방부 감사관실 등 객관적인 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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