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87.3원으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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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 떨어지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환율은 8년 전 외환 위기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주가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오늘(5일) 첫소식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개입으로 달러당 990원은 지켜 낼 것이라는 외환 딜러들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원 20전이나 급락한 987원 30전.
외환 위기 직전인 9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계 투자 은행들의 투기적인 달러 매도세가 환율 급락의 주요인이었습니다.
지난해 차익 실현에 치중했던 외국인들이 올들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주가 상승 기대감과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이 더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하락이 가속화.
외국계 투자 은행의 추가적인 달러 매물이 남아 있어 970원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정부의 시장개입 효과가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부총리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환율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달러 매입이 없었던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한 때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가파른 환율 하락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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