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임시 영업도 반대 여론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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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의 심정은 참담합니다. 노점상 생활 20년 만에 겨우 점포를 마련했으나 석 달 만에 모든 꿈을 잃은 상인도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잿더미로 변한 상가를 쳐다보는 성효분씨는 애간장이 녹아 내립니다.
노점상 생활 20년 만에 여기저기 빚을 내어 겨우 마련한 점포인데 꿈도 잠시.
석 달 만에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성효분씨/피해 상인 :
노점 장사하다가 가계 얻어 장사한다고 꿈에 부풀어 했더니만 3개월 만에 풍비박산 났다 아닙니까. 알거지가 됐는 거지요 뭐.]
사흘간 울고 나니 눈물도 말라버렸습니다.
[아들 결혼 날도 받아 놓았는데 돈이고 뭐고 뭐가 있습니까?]
화재로 손해를 입은 상인들의 85%가 어려운 세입자들.
한 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그래도 성한 물건을 골라 떨이 판매에 나서기도 합니다.
[아줌마
그 방석 2천 원만 줘요, 2천 원만.]
건물을 헐고 다시 짓기 까지는 최소한 2~3년.
시장 주차 건물을 대체상가로 이용하려 하지만 다른 상인들의 반대로 이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생존의 기로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길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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