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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0년대에나 들었음직한 찹쌀떡 장사의 목소리가 골목을 울립니다.
매년 겨울 찹쌀떡 판매에 나선다는 김용석
씨.
최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김씨의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김용석/찹쌀떡 판매 :
추워지니까 집에서도 많이 사 먹고, 술 한잔 드시고 귀가하다 허기를 달랠 겸 많이
사간다.]
20개들이 찹쌀떡과 메밀묵 한 모의 가격은 각각 5천원.
시중에 파는 찹쌀떡과 메밀묵 가격이 2~3천원대인 것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추운날 집 앞에서 간단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립니다.
[조서영/서울시
신촌 :
시중가격에 비해서 조금 비싼 것 같긴한데 그래도 이렇게 밤에 집앞에서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 겨울철 야참으로 인기가 높았던 찹쌀떡과 메밀묵은 소화가 잘 되고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겨울철 야식으로 인기행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신토불이 야식, 찹쌀떡·메밀묵이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면
대형마트에는 편리함과다양함 때문에 즉석식품과 냉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노우/강서구 염창동
: 저녁에 일찍 들어가서 애들이랑 한 9시쯤 넘어서 간단하게 치킨도 먹고... 냉동만두
이런 거 해서 튀겨먹기도 하고...]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정대호/마트 관계자 :
지난달에 비해 생우동이나 라면은 35%정도 늘어났고, 만두 종류는 39%정도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야식열풍으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것은 바로 호빵.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매출이 상승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냉동식품과 함께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도 야식열풍에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즉석식품의 경우 폐점시간에 가까워지면 평소보다 50% 넘게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알뜰족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부천의 한 족발 전문점.
야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달업체들도 밀려드는 주문으로 오랜만에 신이 났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배달할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엄살을 피우지만, 부쩍 증가한 매출로 신바람이 납니다.
[조만행/점주 :
카운터를 보고 전화를 받다가 바쁠때는 저도 배달 나갈 때도 있고, 매출이 평상시보다 30% 정도 뛴다고 봐야죠.]
누구보다 바쁜 사람은 배달원!
밀려드는 주문으로 숨고를 시간도 없이 분주한데요.
[(배달이 많으신가봐요?) 지금까지 한 20건 정도 배달했는데요. 앞으로 한 30건은 더 해야될 것 같아요.]
전화 한통화로 집에서 푸짐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가정에서는 배달음식을 겨울철 최고의 야식으로 꼽고 있습니다.
족발을 배달해서 먹는 가격은 4인가족 기준으로 3만원에서 3만 5천원.
외식비용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고구마나 감자 이런 것 먹었지... 지금은 얼마나 세상이 좋아. 전화하면
배달해 주고...]
또한, 식탁에 둘러 앉아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노형숙/주부 :
애들이 좋아해요. 이렇게 먹으면서 어머님하고 아버님하고 대화도 되고요.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져서 좋아합니다.]
길어진 겨울 밤, 출출함을 달래는 야식으로 오늘 저녁 가족끼리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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