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등 노골적 불만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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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며칠 주춤했던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각 후폭풍까지 몰아친 여권의 수은계는 더욱 싸늘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결정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각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반발은 두 갈래로 표출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세균 의장의 입각시점이며 속으로는 개혁 근본주의자로 불리는 유시민 의원의 입각추진에 대한 불만입니다.
먼저 정세균 의장 입각 문제.
입각시키더라도 다음달 18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2차 개각때 바꿔주면 될 것을 굳이 지금 입각시켜 당에 부담을 주느냐는 반론입니다.
[이호웅/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 : 당이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고, 사려 깊은 판단이 아니란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정하고.]
임채정 전 의장은 "당의 모양이 우습게 됐다"며,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는 "서둘러 입각시킨 배경이 뭐냐"며 각각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정세균 의장 입각시기를 문제삼는 의원들 중에는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김근태 두 사람의 정면승부 대신 아예 정세균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반발이 확산되자 열린우리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당 의장직 역할을 하는 수습안을 내놓았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질서있는 절차를 밟아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안정된 후임체제를 마무리 한 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유시민 의원의 입각 추진에 대해서는 대놓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속으로 끓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한 수도권 재선의원은 유 의원을 당내 트러블 메이커로 규정한 뒤 "유 의원이 입각할 경우 탈당하겠다"는 격한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유 의원의 튀는 행보가 당에 기여한 게 무엇이냐고 반발하며 일부의원들은 입각추진 반대 연판장을 돌리는 방안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권자인 노 대통령의 인사방향에 여당이 반기를 드는 이례적 상황이 나타나면서 연초부터 당-정 갈등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차질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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